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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ic

인간은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몇차례 강렬한 중독에 빠진다. 나의경우 색상간의 은밀하고 미묘한 입맞춤에 심히 매료되었다. 색상은 또다른 언어다. 나는 특별할것 없는 일상을 특별해 보이도록 만드는 색의 마법에 크게 심취되어있다. 대비와 조화라는 단순한 기법만으로 본능적으로 매력을 발산하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 나는 내 마음속의 공허한 부분을 순수한 감정으로 발산하여 빈곳부터 채워간다. 부드러운 색덩어리들은 차례대로 쌓이면서 조금씩 단단한 형체를 만들어간다. 이는 삶에 지치지 않고 적응하려 치열하게 살아가는 내 생존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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